생명의 탄생이라는 축복을 받은 임산부들 중에
행복함도 잠시 입덧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참 많아요.
입덧은 보통 6주에서 12주 정도에 생긴다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16주 이내로 입덧이 없어진다고 해요.
그런데 빠르면 4주부터도 시작 할 수 있고,
심한 분들은 막달까지도 고생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입덧 증상
입덧은 숙취해소가 안 된 것처럼 속이 니글거리는 증상을 말해요.
특히 공복일 때 좀 심해지는 편이고요,
음식 냄새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고 메스꺼움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요.
심한 분들은 물만 마셔도 침만 삼켜도 게워내시더라고요.
이걸 한 두달이나 지속해야 한다고 생각해도 벌써 지치는데
막달까지 가시는 분들은 정말 힘드실 것 같아요.
입덧 이유와 원인
그렇다면 산모를 힘들게 하는 입덧은 왜 하는 걸까요?
보통 입덧을 하는 게 태아에게 더 좋다고 하는데요. 과연 그럴까요?
사실 입덧은 현대인들의 질병이 아니라
꽤 오래 전부터 있었던 증상이라고 해요.
요즘이야 임신테스트기로 임신 여부를 파악하지만
예전에는 그런 게 없었을 수도 있잖아요.
그럴 때 임신 초기에 음식을 함부로 먹지 못하게 하려고
몸이 태아를 보호하기 위해 입덧을 하는 거라는 가설이 있더라고요.
일종의 임신 시작을 알리는 장치가 되는거죠.
이렇게 임신 사실을 알게되면
임신 초기에 음식도 가려 먹고 무리한 일도 안 하게 돼서
유산을 방지할 수 있게 될 테니까요.
그리고 임신 초기에는 태반이 형성되지 않아서
외부 오염 물질이 태아에게 쉽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음식을 가려서 먹어야 한다고 해요.
그래서 보통 술 담배 커피 뿐 아니라 회 같은 음식도 임산부들이 피하잖아요.
생선을 날로 먹을 때 기생충 감염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에요.
임신 초기 급증하는 HCG (Human Chorionic Gonadotropin) 호르몬으로 인해서
위장관 계통 운동이 저하되고 내장을 연결하는 부위가 느슨해지면서
입덧이 발생하는 거라는 의견도 있어요.
임신테스트기 많이 사용하시죠?
임신테스트기가 HCG 호르몬 수치를 가지고 임신 여부를 테스트 하는 거라고 해요.
따라서 입덧은 임신 유지를 잘 해주는 호르몬이 잘 나온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태아가 잘 지내고 있다는 신호라고 볼 수 있다고도 해요.
입덧에 좋은 음식
1. 담백한 크래커
입덧은 공복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공복을 만들어주지 않으면 좀 나아지기도 해요.
그래서 아이비나 참 크래커 같은 담백한 크래커나 식빵을
공복에 드셔주면 좋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자고 일어났을 때
너무 힘든데 침대 근처에 두고 드시면 좋아요.
미국에서 파는 크래커는 짠 편이라 입덧 해소에 도움이 안 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꼭 한국 마트에 가서 아이비나 참 크래커를 사요.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니
본인에게 맞는 크래커를 찾으셔서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2. 생강차
생강차 같은 경우는 소화기 계통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마시면 도움이 되지만 임산부는 많이 드시지 않는 게 좋다고해요.
생강이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데
아가의 태열과 관계가 있을 수 있다고 해서요.
그래도 적당히 드시는 건 괜찮다고 하니까
입덧으로 고생하시거나 감기 기운이 있을 때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생강 사탕이나 편강도 많이 드시던데
단, 속쓰림이 심하면 드실 때 주의하셔야 해요.
3. 레몬차
레몬차나 귤피차, 매실차 등의 신맛 나는 차가
입덧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실제도 입덧할 때는 뭔가 상큼한게 땡겨서
새콤달콤, 마이쮸 같은 것도 많이 드시잖아요.
차갑게 드시기 보다는
따뜻하거나 미지근하게 드시는 게 흡수도 잘 되고 좋다고 하니까
차로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4. 루이보스 티 (rooibos tea)
루이보스티는 양수를 맑게 해줄 뿐 아니라
카페인도 없어서 임산부들이 즐겨 드시는 차예요.
티 좋아하시는 분들은
입덧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임신했을 때 물을 많이 먹어줘야 한다는데
(최소 하루 1.5L 이상 미지근하거나 따뜻한 물로)
물만 먹기 힘드니까 루이보스 티랑 같이 먹어주면 좋더라고요.
아마존에서 파는 NUMI 루이보스티 괜찮아요.
USDA 승인 받은 유기농 티라서 믿고 마실 수 있어요.
5. 탄산수
속이 니글거리다 보니까 탄산이 땡기는데
사이다가 콜라 같은 탄산 음료는
설탕이 너무 많이 들어있어서 드시지 않는 게 좋아요.
이 때 드시면 좋은 게 탄산수죠!
탄산수 자체는 맛이 없어서 질리실 때는
레몬이나 라임, 베리, 민트 등을 넣어서 드시면 좋아요.
6. 본인 입에 맞는 음식
너무 당연한 말이긴 하지만 입에 맞는 음식을 찾으시는 게 가장 중요해요.
다 먹기 싫고 메스껍다가도
입에 맞는 음식이 한 두개 정도는 있다고 하더라고요.
예를 들면 물냉면, 팥빙수 등등
시원한 게 많이 땡긴다고는 하는데
입맛에 맞는 게 있다면 당장 드세요.
사실 입덧으로 인해서 엄마가 많이 못 먹어도
아가는 건강하게 잘 큰다고하니 걱정 마시고
그냥 드시고 싶은 거 드시면 될 것 같아요.
그런데 너무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드시면
탈이 날 수도 있으니 조심하셔야 해요.
입덧이 너무 심할 경우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 드시거나 수액을 맞을 수도 있으니까
담당 의사 선생님과 상담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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