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산 준비 - 한국에서 주문하면 좋은 출산 용품

미국에서 출산 준비를 해보니
막상 한국에 싸고 질 좋은 제품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물론 미국에서 사는 게 한국보다 저렴한 물건들도 있었지만
(체온계, 유모차, 카시트, 아기 옷 등등)
아기들한테 직접적으로 필요한 것들은 한국 제품이 참 좋더라고요. 

한국에서 주문하면 좋은 출산 용품은 아래와 같아요.

 

1. 가제손수건 & 밤부손수건

임신 준비할 때 다른 거는 다 미국에서 사도 되지만
손수건은 한국 제품으로 사라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어요. 

사실 미국에도 손수건이 있긴한데 대부분 수건 재질의 것이라서
한국 가제 손수건이 아기한테 사용하기는 좋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약간 도톰한 엠보 손수건을 더 선호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이건 몇 장 구매해보시고 직접 사용해보신 뒤 추가 구매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아기들은 침도 많이 흘리고, 피부가 약해서 부드러운 천을 대주는 게 좋은데요,

손수건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일반 가제 손수건이랑 밤부 손수건을 많이 쓰는 것 같아요. 

가제 손수건은 거즈면으로 된 것을 말하고요, 
밤부 손수건은 대나무에서 추출한 소재로 만들어서 더 부드럽다고 해요. 

다만 밤부 손수건은 잘못 빨거나 건조기를 돌리면
쭈글쭈글해지는 등 관리하기가 힘들다는 단점은 있다고 하네요. 

그래도 아기에게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다면
부드러운 밤부 손수건은 아기 피부에 직접 닿는 곳에 쓸 때 좋다고 해요.  

일반적으로 손수건은 30장 정도 준비해 놓는 것 같은데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고 해서 저는 50장 미리 준비해 놓았어요. 

가제 손수건 30장이랑 밤부손수건 20장 준비해 놓았고요,
사용하다가 더 필요한 것은 추가로 구매할 생각이예요.  

 

2. 천기저귀

저 어릴 때만해도 천기저귀를 사용하는 어머니들이 많으셨지만
요즘은 천기저귀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죠.

아무래도 일이 많아지니까요.  

그런데도 천기저귀 10장 정도를 구매해 놓으면 좋다고 해서 구매했어요. 

밤부베베 천기저귀를 많이 선호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친정 어머니가 소창천을 떼서 보내주셨어요. 

미국 같은 경우는 세탁소 공임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소창천을 받으실 분들은 기저귀 사이즈에 맞게 절단해서 박음질해서 보내달라고 꼭 부탁하세요.

천기저귀는 물 흡수를 잘 해서 목욕 후에 사용하면 좋다고 하고요,
아기 트름 시킬 때 어른 옷에 아기 피부가 직접 닿지 않게 천기저귀를 어른 어깨에 올려놓고도 쓰더라고요.

아기들은 태열이 많아서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베개 대용으로 천기저귀를 접어서 쓰기도 한데요. 

더운 지역은 신생아 때 속싸개로도 사용할 수 있고요. 

 

3. 베냇저고리 & 내복

미국에서 어린 아이들 의류 관련 일하는 지인이 말하기를
한국 아기 옷이 질도 좋고 항균에도 신경을 많이 쓴다고 해요. 

요즘은 인스타 같은 걸 보면 한국에 정말 예쁜 아기 옷이 많더라고요.

그래도 일반적으로 옷은 미국 제품이 훨씬 저렴해서 많이는 안 샀고요, 

베냇저고리랑 내복 정도만 한국에서 구입해서 보내달라고 부탁드렸어요. 

사실 베냇저고리보다 미국에서 파는 스와들미 같은 게 훨씬 편한데
아기가 처음 입는 옷이라고 생각해서 기념으로 1벌 정도 갖고 있으면 좋겠다 싶더라고요.

베냇저고리는 친정어머니랑 시어머니께서 한 벌씩 보내주셨고요,

내복도 2~3벌 정도만 받았어요. 

사실 아기 옷은 선물이 많이 들어오고, 
가능하다면 물려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우선은 욕심을 버리고 이 정도로 받아보았답니다. ^^  

 

4. 수딩젤

아기들은 태열이 있어서 조금만 더워도 붉게 올라오곤 하죠. 
심하면 딱지가 지기도 해서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닌데요.

그렇다고 모로반사 때문에 싸매지 않을 수도 없고요. 

그래서 필요한 게 수딩젤이예요. 

미국 제품 중에서 베이비 로션은 유명한 게 많은 것 같긴한데
수딩젤은 한국 제품을 선호하는 것 같아요. 

사실 미국 사람들은 아기를 춥게 키우기 때문에 
한국 아기들처럼 태열이 많이 안 올라와서 수딩젤이 발달(?)하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네요.

어찌됐든 미국에 계신 한국 분들은
가격적으로나 제품의 질로 보나
한국 꺼가 좋아서 대부분 한국 수딩젤을 구매해서 사용하시더라고요. 

출처 : 몽디에스 공식 홈페이지

유명한 몽디에스 수딩젤 mongdies soothing gel 이예요.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1+1 행사를 자주하는 편이예요. 

출처 : 아토엔비 공식 홈페이지

엄청 많이 쓰시는 아토엔비 ATO NB 수딩젤도
공식 홈페이지에서 160ml 짜리 1+1 해서 21,000원에 팔고 있네요.

아마존에서도 구매할 수 있긴한데 한국에 비해서 비싼 편이라서 
한국에서 다른 출산 용품 받으실 때 같이 받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5. 신생아 면봉

신생아용 면봉은 미국에도 팔긴해요. 
그런데 한국보다 비싼 편이예요.

면봉 같은 경우는 무게도 가벼우니까 부탁하기 편하더라고요.

한국 제품 중에서 마더케이 제품은
면 100% 제품도 있고, 개별 포장도 되어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출처 : 러블리 베이비

마더케이 점착식 면봉은 
면봉 한 쪽에 점착제가 붙어있어서 사용하기 편리하다고 해서 구매해봤어요.

하나씩 개별 포장되어 있어서
조금 비싼 편 (50개에 5,000~6,000원 정도) 이긴 하지만 준비해 두었어요.

 

6. 수유 시트

출처 : 알프레미오 홈페이지

분유 수유 하실 분들은 수유 시트가 굉장히 유용하다고 해요. 

알프레미오 유아시트가 유명한데요,
가격이 1~2만원 선이예요.

목을 잘 가누지 못하는 신생아를 안을 때 손목 등에 무리가 덜 가서 좋다고 하더라고요. 

모유 수유 하시는 분들에게는 수유 시트가 큰 도움은 안 된다고 하는데
그냥 안을 때도 편하다고 하니 구매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다만 사용 기간이 짧다는 게 흠인데
육아는 템빨이니까 하나라도 더 있으면 좋은 것 같긴해요. :)

 

7. 아기 비데

출처 : 더마더 홈페이지

 

한국에서 핫한 육아 용품으로 아기 비데가 있어요.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는데 세면대에 설치해 놓고
아가 응가를 닦아줄 때 사용하면
아기를 떨어뜨릴 것 같은 불안감도 덜하고, 손목에 무리도 안 가고 좋다고 하더라고요. 

미국에는 이런 제품이 드물 뿐 아니라
있다고 해도 한국보다 비싸요. 

한국 아기 비데로 유명한 거는 더마더나 릴린져 펭귄 비데가 있고요,
치코 비데 chicoo bidet 도 유명해요. 

저 같은 경우는 치코 비데가 조금 더 비싸기는 해도
세면대 바닥에 붙이는 고무 파킹이 더 튼튼하다고 해서 치코 비데로 샀어요.

 

8. 타이니러브 모빌 거치대

출처 : 아마존

국민 모빌 타이니러브 모빌 Tiny love mobile 들어보셨을 거예요. 

모빌이 자동으로 돌아가면서 노래도 나오기 때문에
아가들의 주의를 집중 시킬 수 있어서 
엄마들이 잠시나마 쉬거나 다른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효자템이라고 해요. 

미국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아이템인데요,
미국은 보통 크립 (아기 침대)에 고정해두기 때문에 
바닥에 놓고 사용할 수는 없어요. 

출처 : 비더프리

그래서 한국처럼 바닥에 놓고 타이니러브 모빌을 사용하시려면
한국에서 타이니러브 모빌 거치대를 구입하셔야 해요. 

거치대는 한국에서만 제작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9. 손목보호대

출처 : 프라하우스

 

임신을 하면 손목 관절이 아픈 경우가 있는데요, 

아기를 낳고 육아를 시작하면 손목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출산 때문에 온몸의 관절이 느슨해지는 것이 완화되기까지는
출산 후 6개월 정도가 걸린다고 하는데
그 사이에 관리를 잘 못해주면 평생 통증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많아요. 

그래서 임산부 혹은 육아 손목보호대를 잘 사용해야 하는 것 같아요.

손목보호대는 아대 형태도 있고 다양하지만
저는 프라하우스의 손목보호대를 구입했어요. 

프라하우스 손목보호대는 찍찍이를 이용해서 느슨함을 본인이 조절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엄지 손가락에 걸고 고정을 시켜서 흘러내리지도 않고요.

가격도 11,000~12,000원 정도로 나름 저렴해서 좋아요. 

저는 임신 중에도 잘 사용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