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독립기념일 Independence Day 휴일을 맞아서 LA 시타델 아울렛에 다녀왔어요.
사실 캘리포니아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너무 급속하게 퍼지고 있는 상황이라 가고 싶지 않았는데
몸이 점점 불어나서 임부복을 사야겠더라고요.
미국 사이즈랑 한국 사이즈가 다르기도 하고 직접 눈으로 보고 고르고 싶은데
대부분의 일반 쇼핑몰들은 문을 닫은 상황이라
완전 무장하고 다녀와봤어요.
데코레이션을 중시하는 미국 사람들 정서 상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서 화려하게 꾸며놓을 줄 알았는데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인지 눈에 띈 건 고작
미국 국기에 들어가는 색깔인 빨간색과 파란색 풍선 두 개였네요.
미국은 공휴일 맞이 세일을 크게 하는 편인데요,
독립기념일도 마찬가지였어요.
매장마다 보통 최대 50~70% 세일을 하고 있었어요.
Gap 이나 스와로브스키 같은 브랜드 등은 최대 75% 세일을 하고 있더라고요.
아울렛 전체에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어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이기도 하고
온라인으로도 세일을 하고 있어서 직접 올 필요가 없어서 그런 것 같아요.
심지어 록시땅, 슈퍼드라이 등등 문을 닫은 매장도 있었어요.
쿠폰을 나눠주는 고객 센터도 문을 닫아서 별도의 쿠폰은 받을 수 없었어요.
그래도 나이키, 아디다스, 반스 같은 매장에는 사람이 많았어요.
심지어 나이키는 양쪽으로 긴 줄을 서 있을 정도로 사람이 많더라고요.
사실 시타델 아울렛은 명품 매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나이키, 아디다스, 반스, 코치 등의 브랜드 상품을 싸게 살 수 있는 게 큰 메리트인 것 같아요.
그래서 역시나 이런 매장에만 줄이 길게 서 있더라고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매장 내에서는 일정 수의 고객들만 수용하고 있었고,
나머지는 밖에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면서 기다려야 했어요.
다행히도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었어요.
아울렛 거리 중간중간에는 제법 긴 벤치가 놓여 있었는데,
벤치 마다 양쪽 끝에 최대 2명씩만 앉으라는 문구가 붙어있었어요.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해서 안전 및 주의사항도 판넬로 세워놓았는데
화씨 100도 (섭씨 37.77도) 의 열이 나거나 기침 등의 증상이 있으면 오지말라고 적혀있네요.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것도 있지만
자신을 위해서도 이런 증상이 있으면 나오지 말고 조심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곳곳에 새니타이저도 있어서 손소독도 자주 해줄 수 있었어요.
심지어 어떤 매장은 입구에 새니타이저를 비치해 놓고
사용 후 들어와달라고 적어놓기도 했더라고요.
아울렛 특성 상 사람들이 물건을 손으로 만지고 내려 놓고 하는 일이 많다보니
이렇게 부탁을 하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이렇게 하는 건 좋다고 생각하고,
서로 배려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미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브랜드 중에서 임부복 maternity 코너가 있는 브랜드는
Gap, H&M, Old navy 등이 있는데요,
시타델 아울렛에는 임부복 코너가 없다고 하네요. ㅠㅠㅠ
괜히 헛걸음 했어요.
직원들한테 물어보니 인터넷으로 사라고 하더라고요. ㅠㅠㅠㅠ
결국 집으로 가서 인터넷으로 구입하기로 하고 발걸음을 돌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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