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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임신 출산/임신 시 알아두면 좋은 지식

임신 후기 31~33주차 증상

by Ⓗⓐⓟⓟⓨ 2020. 9. 16.

임신 후기로 갈수록 배가 커져서
소화도 힘들고, 잠들기도 힘들고, 잠이 들어도 얼마 못 자고 깨서 조금 힘이 들긴해요.

 

1. 소화 기능 저하

개인적으로 임신 후기로 갈수록
가장 크고 불편하게 느껴지는 게 소화 기능 저하예요. 

임신을 하면서 호르몬의 영향으로 위장 기능이 떨어져서
음식이 위에서 소화된 뒤 장으로 가는 시간이 평상시 보다 2배 정도 길어진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요,

후기로 가니까 자궁이 커지면서 장기들을 압박하는 바람에
이제는 속쓰림이 심해지고 역류성 식도염처럼 목이 따끔거리고 목이 쉬기도 하고 그러네요. 

배가 무거워지니까 앉아있기 힘들어서
식사 후에 쇼파나 침대에서 비스듬히 누워있게 되면서 증상이 심해지는 것 같아요.  

의사선생님께 여쭤보니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소화가 안 되기 때문에
조금씩 몇 회에 나누어 식사를 하는 게 좋다고 하니
간단한 간식 같은 것을 준비해 놓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단, 과일 같은 경우는 당이 많아서 많이 섭취할 경우
아기가 커질 수 있으니 막달에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하네요. 

그래도 분만 예정일 다가올수록
아기가 골반 속으로 들어가면서 위를 압박하는 게 줄어든다고 하니까 
조금만 참으면 될 것 같아요. 

 

2. 숨이 차고 가슴 두근거림 

자궁이 커지면서 위와 함께 횡경막 자체를 압박하게 되면서
숨이 차고 가슴 두근거림 현상이 생겼어요. 

혈액량이 많이 늘어난 것도 증상을 유발시키는 원인 중 하나 인데요,

그래서 종종 빈혈처럼 어지러움이 생기기도 하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임신 후기 임산부는 행동 자체를 너무 급격하게 하면 안 되고
천천히 움직여야 한다고 해요. 

철분제도 잘 챙겨 먹어야 하고요. 

철분제가 변비를 유발해서 안 먹는 경우도 있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철분제를 먹으면서 유산균도 열심히 먹고 있어요. 

 

3. 잦은 소변

마찬가지 이유로 자궁이 커지면서 방광을 압박하기 때문에
화장실을 자주 가게 돼요. 

심하면 요실금 증상도 생긴다고 하는데요, 
출산과 동시에 사라지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출산 후에 오히려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ㅠㅠ

그래서 임신 중에도 케겔운동을 해주는 게 좋다고 해요. 

중요한 것은 엉덩이 근육이 아니라 골반저근육에 집중해서 해야 한다는 점이예요. 

 

4. 분비물 증가

후기로 갈수록 분비물도 증가하는데요,

투명하거나 냄새가 나지 않고, 양 자체가 크게 늘지 않는다면 문제가 안 되지만

누렇거나 파랗거나 녹색 계열의 분비물이 나오거나
냄새가 나고 가려울 때는 병원에 바로 가셔야 해요. 

질염일 수 있기 때문이예요. 

질염은 조산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아가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하니까
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문제가 안 되는 분비물은
자궁 경부가 이완과 수축을 하면서 몸이 출산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하니 
걱정 안 하셔도 돼요. 

 

 

5. 졸음이 쏟아짐

임신 초기에도 그렇게 졸리더니
임신 후기인 요즘 갑자기 졸음이 쏟아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밥 먹고 누워있게 되고, 
순간순간 낮잠을 자는 바람에 밤 잠을 자기가 힘들 때도 있었어요. 

임신하면서 나왔던 릴랙신 호르몬의 영향도 있고,
아이가 커져서 혈류량이 증가하면서 산모의 피로도가 높아져서 그럴 수 있다네요. 

 

 

이 외에도 호르몬의 영향으로 가려움증이 나타나기도 하고
더위를 많이 타게 되기도 하고 배가 종종 팽팽해지기도 해요. 

배가 팽팽해지는 것은 배뭉침으로도 표현할 수 있는데
36주 이후에는 바람직한 현상이지만
36주 이전에는 조기 진통으로 볼 수도 있기 때문에
쉬어도 계속 뭉치고, 진통 주기가 짧아지면 병원에 가셔야 한다고 해요. 

임신 후기로 갈수록 배가 눌려서 편하게 자지도 못하고
옆으로 누워서 자면 팔도 저리고, 골반도 아프지만 

발로 통통 차면서 태동을 보여주는 아가 덕분에 다시 한 번 힘을 내게 돼요. 

이 세상의 모든 임산부들 화이팅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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