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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임신 출산/미국 출산 & 육아

미국 신생아 아기 예방접종 및 진찰 내용 (1일~9개월 첵업까지)

by Ⓗⓐⓟⓟⓨ 2021. 8. 17.
출산한 병원에서 


미국에서 태어난 아기들은 한국에서 맞는 BCG 예방주사는 안 맞고
태어난 첫 날 B형 간염을 맞아요. 
정확한 명칭은 Hepatitis B, unspecified formulation 이예요. 

일반적으로 출산한 병원과 소아과가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에
B형 간염 예방주사 맞은 기록을 엄마에게 주더라고요. 

퇴원 후 아기가 처음으로 소아과에 갈 때 
B형 간염 예방주사 맞은 기록지를 가져오라고 하니 잘 챙겨두세요. 

출산한 병원에서 소아과 선생님을 연결 받는데 
그 선생님의 지휘 아래
황달 검사혈액형 검사 등을 위한 피검사를 하고요,
청력 검사도 받았어요.

피검사는 아기의 발뒤꿈치를 찔러서 피를 뽑아가요.
저희 아기는 황달 수치가 높은 편이라 피를 여러 번 뽑았는데
처음이라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https://annieaini.tistory.com/140

 

[미국 출산] 출생 직후 신생아 황달 증상 및 치료

아기가 태어나고 제일 처음 만난 신생아 질병이 황달이었어요. 신생아 황달은 출생 직후부터 생후 첫 주 내에 발생할 수 있는 흔한 질환이라고 해요. 신생아 황달은 혈액 속의 빌리루빈 Bilirubin

annieaini.tistory.com

청력 검사 (신생아 난청 검사) 는 아기의 뇌파로 진찰을 하는 것 같았어요.
헤드폰 같은 것를 쓰고 검사를 했던 것 같아요.
왼쪽, 오른쪽 따로 진행했는데 아기가 엄청 울어서 애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다행히 검사 결과가 좋아서 재검사는 받지 않았어요. 

 

태어난 지 2주차 첵업 


저희 아기 같은 경우는 퇴원 후 2주차에 소아과에 진찰을 받으러 갔었어요. 

특별한 검사를 받은 것은 아니고
아기 몸무게와 머리 둘레를 재고
다른 아기들과 비교했을 때 수치가 어떤지 확인하는 시간이었어요. 

 

 

병원에 도착해서 프라이빗한 진찰실로 들어갔고
소아과 선생님이 방마다 돌아다니시면서 진찰하시는 시스템이었어요. 

도착마자마자 아기 기저귀를 갈아 입히라고 했고
기저귀만 입히고 다른 옷은 입히지 말고 대기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신생아를 데리고 소아과에 가실 때는
여분의 기저귀물티슈, 담요를 꼭 챙겨가셔야 해요. 
심지어 대기 시간이 길어져서 아기가 배고픈 상황이 생길 수도 있으니
분유 먹는 아기들은 분유도 챙겨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간호사 선생님이 아기 몸무게, 키, 머리 둘레를 재고 나간 후에
꽤 오랜 시간을 기다렸던 것 같아요. 예약을 하고 갔는데도 말이죠. 

예약시간을 훌쩍 넘기고서 의사 선생님이 들어오셨는데
아기를 너무 예뻐하시고 질문에 답도 잘 해주셔서 큰 불만은 없었어요. 
아무래도 미국에서는 의사선생님과의 상담 시간이 길기 때문에 이런 일이 종종 생기나봐요.

첫 아이를 키우다보니 궁금했던 게 너무 많아서 
생각날 때마다 기록을 해두었는데
소아과 선생님이 하나하나 친절하게 답변을 해주셨어요. 

걱정할 필요없다며 다독여 주시기도 하시고
분수토를 많이 한다고 하니까 분유도 챙겨주시고
신생아 여드름이 난 것을 보시고 베이비 로션을 챙겨주기도 하셨어요. 

 

 6주차 예방접종 (2개월) 


보통은 2개월 예방 접종을 6주차에 하지는 않는 것 같은데
저희 소아과 선생님께서는 조금 이르게 맞게 하는 편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경험이 많으신 분이라 믿고 6주차에 예방접종을 맞히기로 했어요. 

이전과 동일하게 도착해서 기저귀를 갈고 
몸무게, 키, 머리 둘레를 잰 뒤 의사선생님과 상담을 진행하고 예방접종을 했어요.

한국에서는 한꺼번에 이렇게까지 많이 맞히는 것 같지 않은데
미국에서는 예방접종을 경구약과 주사 4방이나  처방해주시더라고요. 

첫째 엄마라서 뭣 모르고 맞혔지만
한국에서 아기를 키워 본 경험이 있었다면 엄청 놀랐을 것 같아요. 

6주차 (2개월) 예방접종은 아래와 같아요.

1) Dtap (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 예방)
2) Hib (PRP-T) (뇌수막염)
3) IPV (폴리오 소아마비)
4) Rotavirus Monovalent (로타 바이러스)
5) Hepatitis B vaccine IM Pediatric / Adolescent 3-dose (B형 간염)
6) Pneumococcal Conjugate Vaccine 13-valent (Prevnar) (폐렴 구균 접합체 백신) 

예방주사에 따라서 주사 한 방에 몇 가지 약물이 들어갈 수 있다고해요.
그래서 6가지의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기록에는 적혀있지만
주사 맞는 횟수가 그 보다 적을 수 있어요.

먼저 경구약을 주사로 아기에게 먹이고 (로타바이러스 예방)
한 쪽 허벅지마다 왼쪽, 오른쪽 총 4방의 주사를 맞았던 것 같아요.

한꺼번에 주사를 훅훅 놓으니까
아기가 처음에는 당황해하며 어리둥절해 하더니
결국은 앙하고 울음을 터트렸어요. 

아기가 짧고 굵게 울고 잘 놀아줘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집에 돌아온 뒤 저녁 즈음에 아기가 엄청 울기 시작했어요.

체온계로 재보니 아기가 열은 없었는데
오른쪽 바깥 허벅지 부분이 뜨끈뜨끈해졌더라고요. 

예방주사 때문에 그랬구나 생각하고
소아과에 전화를 했더니 타이레놀을 먹이라고 하셔서 
급히 마트에 가서 사서 먹였어요. 

원래는 의사선생님께서 신생아용 타이레놀을 처방해주셨는데
간호사가 안 주고 가라고 해서 그냥 와버렸거든요. ㅠㅠ

예방주사를 맞은 날에는 타이레놀을 꼭 챙겨오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혹시라도 아기가 아파하면 
어느 쪽 다리에 어디가 아픈지 기억을 해두세요.

다음 번에 소아과에 갔더니
선생님께서 어느 쪽 다리가 아팠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알고보니 어느 쪽 다리에 어떤 주사를 맞았는지 기록되어 있었어요.  

 

 

4개월 예방접종


첫번째 예방주사를 맞고 아기가 아파하는 걸 보니
두번째 예방주사 때는 타이레놀을 미리 먹이기로 했어요. 

예방주사를 맞기 전에 
주사로 입을 통해 타이레놀을 먹이고
경구약 1개를 먹인 뒤

2주차 예방접종 때처럼 
양쪽 허벅지에 2방인가 4방의 주사를 맞았던 것 같아요.

4개월 예방접종은 아래와 같아요. 

1) Dtap (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 예방)
2) Hib (PRP-T) (뇌수막염)
3) IPV (폴리오 소아마비)
4) Rotavirus Monovalent (로타 바이러스)
5) Pneumococcal Conjugate Vaccine 13-valent (Prevnar) (폐렴 구균 접합체 백신) 

2개월 예방접종이랑 거의 비슷해요. 

타이레놀을 미리 먹여서 그런지
아기는 별탈없이 아프지 않고 잘 넘어갔답니다. 

 

6개월 예방접종


사실 저희는 아기를 데리고 한국에 갈 계획이 있어서
6개월 되기 며칠 전에 6개월 예방접종을 맞았어요. 

며칠 뒤면 장거리 비행을 해야했기 때문에
예방 접종 맞기 바로 직전에 타이레놀을 먼저 먹였고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프지 않고 잘 지나갔어요. 

6개월 예방접종은 아래와 같아요.

1) Dtap (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 예방)
2) Hib (PRP-T) (뇌수막염)
3) IPV (폴리오 소아마비)
4) Hepatitis B vaccine IM Pediatric / Adolescent 3-dose (B형 간염)
6) Pneumococcal Conjugate Vaccine 13-valent (Prevnar) (폐렴 구균 접합체 백신) 
7) Influenza vaccine IM quadrivalent (Fluzone Quad) (PF) SYR / SDV (독감)

사실 독감 예방주사는 일반적으로 6개월에 접종하는 주사는 아니라고 해요.
그런데 저희가 한국으로 장거리 여행을 가기 때문에
독감 예방 주사를 맞고 가기로 했어요.

6개월 때는 시력 검사도 진행했어요. 

새소리 같은 게 나는 카메라를 아기가 응시하면 
결과가 나오는데 신기하더라고요. 

아기가 한쪽 눈이 몰린 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하셔서 마음이 놓였고,
난시가 약간 있지만 유전적인 요소이고 나아질 수도 있다고 하셨어요. 

일반적으로 아기들의 시력은 엄청 나빴다가 점점 좋아진다고 하는데
저희 아기 같은 경우는 -2.75 가 나왔어요.
너무 나빠서 놀랐는데 이 정도면 정상 범주에 들어간다고 해요. 

 

 9개월 첵업


9개월에는 예방주사 접종이 없었어요.

평소처럼 기저귀를 갈고 몸무게, 키, 머리 둘레를 잰 뒤
의사선생님과 상담하면서 발달 상황 체크하고 
시력 검사빈혈 검사를 진행했어요. 

시력 검사 결과 난시도 정상 범주로 들어왔고
빈혈 검사도 정상 수치가 나와서 한시름 놓았어요. 

 

 

저희 아기는 완모를 해서 6개월 부터 이유식을 시작했는데
이 때 소고기를 매 끼니마다 잘 먹여야 철분이 부족해지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이유식을 매 끼니마다 먹이지도 못했고
매번 먹일 때마다 소고기를 주지도 않아서
빈혈 검사 결과가 궁금했는데 철분이 부족하지 않다니 다행이다 싶었어요. 

다만 빈혈 검사를 할 때 손가락을 찔러서 피를 뽑아 검사를 하는데
생각보다 흉터가 커서 놀랐어요. 

어리둥절 뭐하는지 모르고 있다가 얼떨결에 울지도 못한 저희 아기는
상처가 났는지 어쩐지도 모르고 그냥 지나가긴 했어요.

아기들은 성인보다 아픔을 덜 느낀다고 하더니 정말 그런가봐요.

피가 나니까 손에 아기용 반창고를 붙여주는데
간호사 선생님이 아기가 반창고를 먹으면 안 되니까
조금 이따가 떼줘야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잘 지켜보다가 지혈된 것 같아서 떼주었어요.

 

 

아기 병원비


지금까지 아기 예방접종과 진찰비로 병원비를 내 본적은 없고요.
다 보험으로 커버가 되었어요. 

병원에서 보험사에 청구한 비용은 꽤 많았던 것 같은데
저희한테 직접적으로 내라고 하지는 않더라고요. 

이제 3개월 뒤인 12개월 차에 예방주사를 맞으러 가야하는데
그 때까지 아기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잘 자라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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