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Flower market 다녀왔어요~ (수분 공급해 줄 화분 찾기)

LA는 날씨도 좋고 벌레도 없고 좋은데 비가 많이 안 와서 엄청 건조해요.

방에 빨래도 널어보고, 젖은 수건도 걸어보고, 큰 컵에 간이 가습기 같은 것을 만들어 봤는데도 건조함이 쉽게 가시지 않네요. ㅠ 

특히 남편이 많이 힘들어해서 오늘은 아침 일찍 LA 꽃시장에 다녀왔어요.

 

 

The Original Los Angeles FLOWER MARKET
754 Wall St, Los Angeles, CA 90014

 

 

 

 

LA 꽃시장의 정식 명칭은 The Original Los Angeles Flower Market 이예요.

생각보다 크지는 않았지만 마주보고 있는 두 건물 안에 예쁜 꽃과 화분들이 많았어요.

가격도 저렴해서 더욱 행복한 곳이었답니다. 

 

 

 

이 곳은 보통 도매 장사를 하는 곳이라서 제가 오전 9시 30분쯤 도착했을 때는 문을 닫은 곳이 종종 있었어요. 

그래도 오픈한 곳이 더 많았고 나름 친절해서 편하게 둘러볼 수 있었어요. 

 

 

 

 

꽃시장에 들어가려면 입구에서 입장권 같은 거를 사야해요. 입구 곳곳에 표 파시는 분들이 계시니까 당황하지 마시고 궁비하시면 돼요. 현금 $2 (1인당) 를 내면 이런 스티커를 주세요. 잘 보이는 곳에 붙이고 다니면 번거롭게 확인시킬 필요없이 자유롭게 다니실 수 있답니다. 

 

 

 

들어가니까 제가 좋아하는 수국이 풍성하게 있더라고요. 색도 참 예쁘죠? 가격도 착했어요~

 

 

 

 

예쁜 카네이션 보니까 엄마 아빠 생각도 나고 ㅠㅠ 나중에 부모님들 미국에 오시면 꽃시장에서 카네이션 듬뿍 사다가 드려야겠어요. 

 

 

 

 

저는 꽃은 잘 몰라서 이름은 하나도 모르는데 가운데 매력적인 와인색 꽃은 몽글몽글하니 너무 예뻐서 찍어봤어요. 

오른쪽 분홍색 식물은 열매 같았는데 색깔이랑 모양이 너무 예뻐서 찍어봤어요. 꽃병에 꽂아 놓으면 느낌있는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늘의 목표!! 가습 식물을 사기 위해서 꽃가게에 들어갔어요. 

다행히 한국 분 가게여서 편하게 이것저것 여쭤보고 샀어요. 바쁘신데도 친절하게 말씀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몰라요. (TROPICAL USA 감사합니다!! ^^)

 

왼쪽 식물은 돈나무구요, 오른쪽은 산세베리아랑 행운목이예요. 모두 공기 정화나 가습 효과에 좋은 걸로 알고 있어요.

원래는 스파티필름이나 스투키 같이 이름 예쁜 걸 사고 싶었는데 ㅋㅋㅋㅋ (선택의 기준이.. ㅎㅎㅎ) 천연가습제라고 불리는 행운목이랑 산세베리아를 픽했어요.

 

그리고 어디선가 들었는데 돈나무는 '금전수'로 잘못 불리는데 원래 어원은 '똥나무'라고 하더라고요. (너는 이름에서 탈락이야.. 미안 ㅠㅠ) 돈나무 열매에서 붉은색 점액이 나오는데 그게 파리를 꼬이게 한다고 해서 붙여졌대요. 열매가 생길일도 없고, 습도 조절 능력도 뛰어나다고 하는데 그냥 오늘은 돈나무 말고 행운목이랑 산세베리아가 끌렸어요. ㅎㅎㅎ

 

화초는 $5 이고, 크기에 맞는 마음에 쏙드는 작은 화분도 $4 밖에 안 해서 2개씩 사왔어요. 

택스가 9.5% 붙어도 총 $19.71 라니 선물 받은 기분이예요!! ^^ 이런게 소확행이죠~~

아 참! 이곳은 무조건 캐쉬랍니다. 현금 필수니까 미리 준비해가세요~~

 

 

 

 

길 건너편 플라워 마켓도 들어가보았어요. 같은 티켓으로 들어갈 수 있으니 추가로 돈 내실 필요없이 스티커 잘 보여주고 들어가시면 돼요. 

 

 

 

 

제가 보기에 이 쪽이 소매하는 집이 더 많은 것 같아요. 문 연 가게도 더 많고, 가격표도 붙여 놓아서 쇼핑하기 편하더라고요. 크리스마스 시즌을 대비한 포인세티아도 보이네요. 조만간 구입하러 또 가야할 것 같아요. ^^

 

 

 

 

예쁜 바구니에 담긴 꽃들도 있고, 큰 화초, 귀여운 선인장도 있었어요. 

 

건조한 엘에이 날씨를 잘 견디기 위해서 예쁜 화초 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