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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살이 꿀정보/COVID-19

미국 코로나19 여파 & 대응 - SAT 줄줄이 취소, 트럼프 현금보조

by Ⓗⓐⓟⓟⓨ 2020. 3. 18.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대부분의 회사가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있고,
학교도 휴교에 들어가서 2주 간 온라인으로 집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물론 더 길어질 수 있겠지만 우선은 2주 간 등교하지 않는 걸로 하더라고요.) 

프리스쿨 같은 경우는 아직 연 곳도 있다고 하는데 
공립학교 휴교가 생각보다 늦어진 점을 감안해서
프리스쿨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시는 부모님들은 대부분 안 보내시는 것 같아요. 

"10명 이상 모이는 것을 당분간 자제해 달라"는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대부분의 상가가 문을 닫았고,
LA의 음식점과 술집, 경기장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들도 다 문을 닫았어요. 

 

 

심지어 3월, 5월 예정이었던 SAT 시험도 줄줄이 취소되고, 
현재 6월 SAT 시험 신청을 받고 있지만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해요. 

수능을 치뤄본 사람으로서 대입시험이 학생들과 학부모님들께 얼마나 중요한 관문이고,
그것을 위해서 얼마나 치열하고 열심히 준비했는지 알기에 더욱 속상한 것 같아요. 

물론 추가 SAT 시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지속될 경우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까 더욱 속이 타는거죠. 
어쨌든 조속히 문제가 해결되었으면 좋겠어요. 

코로나19의 여파로 뉴욕 증시가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최악의 상황이라는 뉴스가
연일 보도되고 있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17일에 1조 달러의 경기부양책을 실시할 것이며,
미국 국민들에게 최소 1인당 $1,000를 현금으로 주겠다는 통 큰 계획을 발표한 이후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는 듯 해 보이긴 해요. 

2만선 붕괴 직전까지 갔던 다우지수가 1,000포인트 이상 올랐고, 
뉴욕 증시도 하루 만에 6% 안팎까지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죠. 

물론 아직 장담할 수는 없지만
이제라도 적극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움직이는 미국 정부의 노력이
빛을 발할 수 있길 바래요.

 

 

미국 증시가 대폭락하면서 유가도 같이 폭락했어요. 

LA에 와서 가스비가 대부분 갤런 당 $3 정도였는데요. 
(물론 비싼 곳은 $3을 훌쩍 넘고 심지어 $4 넘을 때도 있었어요.)

오늘은 찾아보니까 저렴한 곳은 $2.79 더라고요.

LA에서 이런 가격을 본 적이 없어요. 

 

 

아무래도 미국이 기름 소비량이 상당한 국가이다보니
증시하락이 유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듯해요.

물론 요즘 어디 다닐 때도 없지만, 이렇게 낮은 기름값을 보니 신기하네요.

지난 번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저는 Gas buddy 라는 어플을 통해서 가스비를 검색하는데요. 

꽤 유용한 어플이니 미국에 계신 분들은 꼭 이용해보시길 바래요.

https://annieaini.tistory.com/26

 

미국 LA 주유 최저가 알려주는 어플 (feat. 미국 셀프 주유 팁)

미국 여행할 때 렌트 많이 하시죠? 미국에서는 보통 셀프 주유를 많이 하기 때문에 궁금하신 점이 많으실 거예요. 미국에서 주유하는 방법은 많은 분들이 정리해두셨지만 간단한 팁들 말씀드리고 넘어갈게요. 미국..

annieaini.tistory.com

 

부디 트럼프의 코로나19에 대한 통 큰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볼 수 있길 바래요.

타지에 사는 사람으로서
사실 인종차별적 발언이나 폭행, 심할 경우 폭동 등의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에
마음 한 구석에 불안함이 있어요. 

사실 동양 사람들이 병균을 가져온 게 아닌데
미국에 있는 한국 아이들이 미국 아이들에게
"니네가 병균을 가져왔다"는 둥 "니네 나라로 돌아가라"는 둥
코로나랑 관련된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었다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너무 속상하더라고요.  

경제적인 부양책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의 의식 수준을 높이는 문화적인 부양책도 하루 속히 진행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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