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여파 - 캘리포니아 LA 현지 상황

하루가 다르게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어요. 
자고 일어나면 확진자수가 5,000명 정도 불어나는 것 같아요.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3월 23일 오전 10시 현재시간을 기준으로
확진자가 33,018명을 넘었고, 사망자는 428명이라네요.

중국, 이탈리아 다음으로 3위이고
뉴욕에서만 15,168명이 확진받았다고하니 한국 전체 확진자 수보다 많은 셈이예요. 

캘리포니아주에 이어서 뉴욕주와 뉴저지, 일리노이, 코네티컷도 
자택 대기(stay-at-home) 명령이 떨어져서 
마트, 병원, 은행 등 필수활동을 제외한 나머지 활동으로 인한 외출을 금지하고 있어요.

https://annieaini.tistory.com/37

미국 코로나 19 - 캘리포니아 주민 자택 대기 명령 (자가격리)

 

 

제가 아는 분의 지인 분이 자택 대기 명령 첫 날,
산책하러 나가셨다가 주차장에서 지인을 만나 이야기를 좀 나누셨는데,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지 않았다고 경찰한테 $200 인가 $400의 티켓을 받으셨다고 해요 ㅠㅠㅠ

사업장이 명령을 위반했을 때 벌금과 영업장 폐쇄를 부과하겠다는 이야기는 들었어도
개인에게 이렇게 바로 티켓을 줄지는 몰랐네요. 

벌금이랑 상관없이 사회적 거리는 유지해야 하지만,
미국은 벌금이 쎄도 너무 쎈 것 같아요.  

 

 

코스트코에 갔더니 한 줄 서기로 사회적 거리를 유지시키고 있었어요.

그런데 미국 사람들은 대부분 아직도 마스크를 안 쓰고 다녀요. ㅠㅠ

쓰고 다니는 사람들이 간혹 있긴 하지만
여전히 그냥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날 것 같아서 걱정이예요. 

 

코스트코에 다행히 물은 들어왔는데 휴지는 아직도 없더라고요. 

물 가격이나 음식 가격을 올리지 않고 예전처럼 받고 있었고요, 
고기도 다는 아니지만 몇몇 제품들이 채워져 있어서 구매할 수 있었어요.

물, 계란, 우유는 멤버십 하나 당 1개씩만 살 수 있어요. 

2명이 가도 멤버십이 하나면 1개만 살 수 있더라고요. 

 

 

혹시 몰라서 타겟에 가봤는데 역시나 휴지는 없었어요. ㅠㅠ

도대체 휴지는 왜 이렇게 거덜났을까요? 언제쯤 살 수 있을까요? 

아무래도 마트에서도 휴지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사재기 한 사람들은 이미 한 것 같고, 
물량이 있다면 마트에서 공수해 놓았을 것 같은데 (가격을 비싸게 받더라도)
지금 아마존에서도 브랜드 휴지는 다 out of stock 이예요. 

아마존에서 엄청 얇거나 듣도보도 못한 휴지들만 파는데 
4월 중순에나 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휴지 만드는 원료를 해외에서 수입을 못하는건지
휴지 만드는 재료가 마스크 만드는 데 쓰이는건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얼른 휴지 좀 살 수 있으면 좋겠어요. 

 

 

파스타, 피자 등등은 텅 비어 있었어요. 
확실히 미국 사람들은 통조림이나 냉동식품을 많이 사가는 것 같아요. 

 

 

미국 세금보고 일정도 4월 15일에서 7월 15일로 미뤄졌어요. 

국세청(IRS) 에서 세금보고일을 3개월이나 미룬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해요. 

세금보고 뿐 아니라 세금 납부까지 4월 15일까지 해야하는데
지금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다보니 배려차원에서 미뤄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중요한거는 
7월 15일로 미뤄진 건 국세청(IRS) 의 입장이고요, 

각 주(State) 에서는 어떻게 결정했는지도 알아보셔야 한다고 해요. 

국세청에서처럼 7월 15일까지 연기할 수도있지만
안 그럴 수도 있으니 꼼꼼히 체크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집에만 있는 게 쉽지 않지만
모두의 건강을 위해서 당분간 참아보아야 할 것 같아요. 

나갈 때는 꼭 마스크나 일회용 장갑 끼시고, 
모두가 만지는 물건에 손이 닿으면 절대 얼굴 가까이 가져가지 마시고요.

하루속히 코로나가 잠잠해졌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