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사이에 미국이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국가가 되었어요.
뉴욕이 확진자도 사망자도 점점 많아지고 있기에
두 번째로 큰 도시 LA 도 점점 경각심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이미 마트, 병원, 은행 등등의 일을 제외하고는
외출이 금지된 상황이라 길거리도 한적한 편이예요.
주말에 남편이랑 코스트코에 장을 보러 갔는데
주차장 한 켠이 이렇게 되어 있더라고요.
공항 인줄 알았어요. ㅎㅎㅎ
이유는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기 위함이었어요.
카트 하나가 여유있게 지나갈 폭이라서
자연스럽게 좌우 앞뒤 간격을 사회적 거리로 유지할 수 있었어요.
아직 많이 부족하긴 하지만
마스크 한 사람들도 눈에 많이 띄고 있어요.
손에 일회용 장갑 낀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본인을 위해서도 타인을 위해서도 마스크는 필수인 것 같아요.
제발 하루 빨리 모든 미국인들이 마스크를 하는 날이 오면 좋겠어요.
그러면 확진자 수도 좀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코스트코 직원이 알콜 성분이 들어있는 티슈도 나눠주었어요.
지난 번에 월마트 가니까
직원이 카트에 분무기로 액체를 쓱 뿌리고 말던데
역시 코스트코는 잘 하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매장 안에 들어갈 때도 인원 수를 어느 정도 제한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조금 기다렸다가 들어갈 수 있었답니다.
물이랑 계란, 크리넥스 말고도 페이퍼 타올도 입고 되어 있더라고요.
아직 toilet paper는 없지만요.
조만간 또 들어오겠죠!
(얼마 전 입고된 거 보고 희망에 부풀어 있는 중이예요. ㅋ)
물은 완전히 수급이 완료된 것 같아요.
항상 코스트코에 갈 때마다 물이 엄청 쌓여 있더라고요.
물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계란도 안정화가 된 것 같아요.
1-2주 전만해도 organic eggs 가 없어서 못 샀었는데
이제는 갈 때마다 많이 있더라고요.
삼시세끼 해먹어야 하는 주부에게 계란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다들 아실 거예요.
계란으로 할 수 있는 간편한 요리들이 많으니까요.
계란이 수북히 쌓여있는 것만 봐도 배가 부르고 든든하네요.
이번에는 페이퍼 타올 (키친 타올) 이 잔뜩 입고 되어있었어요.
유투브 보니까 마스크가 없을 때 임시방편으로
페이퍼 타올을 사용해서 마스크를 만들 수 있던데
그렇게라도 해서 모두가 좀 쓰고 다니면 좋겠어요. ㅠㅠㅠ
어찌됐든 휴지 대용으로 쓸 수 있는
페이퍼 타올도 대량 들어온 거 보니 뭔가 안심이 되었어요.
고기를 포함한 먹거리도 많이 들어온 것 같고요,
사재기 하는 분위기도 많이 가라앉은 것 같아서
당분간은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미국 상황이 급속하게 안 좋아지다보니까
불안한 건 사실이예요.
한국에서 걱정어린 연락도 많이 받는데
아무래도 4월 말까지는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그래도 마트가 정상화가 되는 모습을 보면서
나아지겠지하는 희망을 가져보려고 노력하는 중이랍니다.
하루 빨리 안정화를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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