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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살이 꿀정보/COVID-19

미국 코로나 19 - 캘리포니아 주민 자택 대기 명령 (자가격리)

by Ⓗⓐⓟⓟⓨ 2020. 3. 20.

드디어 우려하던 일이 벌어지고 말았어요. 

요 몇 주 물이랑 휴지를 구하기 힘들만큼 모두가 사재기를 하고 있는 와중에
조만간 이탈리아 등의 나라처럼 자택대기 명령이 떨어지지 않을까 조마조마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오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3월 20일 00시를 기점으로 3월 31일까지
캘리포니아 모든 주민에게 자택 대기 명령을 내렸어요. 

자택 대기 명령 (Stay at home order)은 외출이 절대 불가능한 상태를 말하는 건 아니고,
essential activities 외에 집밖 출입이 제한된다고 해요.

essential activities 마켓, 약국, 병원, 은행, 세탁소, 언론사, 주유소, 카센타, 쓰레기 수거, 철물점, 식품 물품 배송 등의 활동을 말하고, 이에 해당되지 않는 모든 업무는 불법이라고 하네요. 

아직은 마트도 병원도 갈 수 있어서 다행인데,
자택 대기 명령이 정부의 허가 없이는 외출이 불가능한
전면 지역 봉쇄 (full lockdown) 의 직전 단계라고 하니 그렇게 될까봐 걱정이 많이 돼요. 

그리고 중요한 건 essential activities 로 나갔을 때
사회적 거리를 꼭 유지해야 한다고 해요. 

6피트 (약 1.83m) 이상 사람과 거리를 두지 않으면
벌금을 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네요. 

벌금을 떠나 서로를 위해서
혹시 밖에 나가게 되면 사회적 거리 유지를 적극 실천해야 할 것 같아요.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해외 여행을 피하라는 권고를 냈고,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미국인들에게 귀국을 명령했다고 해요. 

미국인들에게 여권 발급도 중단했다고 하고, 
이제부터 출국한 미국인들은 당분간 혹은 꽤 오랫동안 다시 못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엄포도 놓았다고 하네요. 

(외국인들은 말할 것도 없겠죠.)

아무래도 코로나19 확진자를 조사해봤을 때 해외 여행을 통해서 감염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뉴욕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캘리포니아는 
아무래도 인구도 많고 해서 확진 속도가 빨라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오늘 19일 기준으로
캘리포니아 코로나19 확진자가 최소 933명인 것으로 나왔어요.
뉴욕 4152명, 워싱턴 1083명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라고 해요. 

미국 전체를 대상으로 하면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사이에 4,600여 명이 늘어난 13,133명이나 된다고 해요. 

사망자는 193명이고요. 
17일에 100명이 넘었던 것 같은데 이틀 사이에 2배 가까이 되었네요. 

미국은 아직 한국처럼 활발하게 검사를 하고 있는 게 아니라서
확진자가 더 나올 수도 있는 만큼 각별히 조심해야 하는 것 같아요. 

 

 

상황이 이렇게 되니 어제 집었다가 놓고 온 빵도 생각나고 
계란 2 판을 사고 싶으셨는데 코스트코 멤버쉽 당 1판 밖에 살 수 없어서
다른 1판을 놓고 가신 할머니 할아버님 얼굴도 떠오르네요. 

사소한 일상이 그리워지는 요즘이예요. 

부디 큰 일 없이 잘 지나갈 수 있길 바래요. 

 

혹시 LA 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서 문제가 생기면
아래 포스팅에 적혀있는 hot line 을 통해서 전화해보세요. 

https://annieaini.tistory.com/33

 

미국 코로나 현황 - LA 사재기 현재 상황과 이유 (LA 코로나 hot line)

뉴욕 증시가 폭락하고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결국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월 13일 오후 3시를 기점으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어요. 유투브에 올라온 영상들을 보면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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