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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살이 꿀정보/COVID-19

미국이 사회적 거리 조치를 일주일만 일찍 시행했다면? (컬럼비아 대학 연구 결과)

by Ⓗⓐⓟⓟⓨ 2020. 5. 29.

5월 27일 수요일 오후 미국의 코로나 19 사망자가 10만명을 넘었어요. 

국가 최고지도자로서 이에 대해 외면하고 침묵한다는 비판이 일자
트럼프는 다음 날인 28일에 트위터에 글을 올렸어요. 

출처 : 트럼프 트위터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 19 사망자가 10만 명에 이르는 매우 슬픈 이정표 a very sad milestone 에 도달했다"고 말하며
코로나 19로 가족과 친구를 잃은 사람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현했어요. 

이는 미국 코로나 19 사망자가 10만명을 넘긴 뒤 트럼프의 첫 반응이었어요. 

 

출처 : 트럼프 트위터

 

그리고 한 시간 쯤 뒤에 본인의 트위터에
"전 세계적으로 중국에서 온 아주 나쁜 '선물'인 코로나 바이러스가 계속 행진하고 있다"며, "좋지 않다"고 중국 책임론을 다시 한 번 언급했어요. 

 

광범위한 사회적 거리 부여 권고가 일주일만 일찍 시행되었다면? 

 

사실 그 동안 트럼프는 백안관이 제시한 사회적 거리 부여 권고을 시행하지 않았다면
150만~200만 명의 미국인이 사망했을 거라고 거듭 말하면서
본인의 대응이 최선이었음을 종종 이야기했어요.

 

출처 : https://www.npr.org/sections/coronavirus-live-updates/2020/05/21/860077940/u-s-could-have-saved-36-000-lives-if-social-distancing-started-1-week-earlier-st

 

그러나 지난 주에 발표된 컬럼비아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 부여 조치가 1주일만 일찍 시작되었더라면 
약 3만 6천명의 코로나 19 사망자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보고했어요.

미국은 3월 15일부터 광범위적인 사회적 거리 조치를 취했는데요, 
3월 8일에 시작되었더라면 
미국이 최소한 70만 건의 감염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해요.

특히 뉴욕 등과 같은 인구 밀집 지역과 피해가 큰 지역은 큰 차이가 났을 거라고 연구는 밝혔어요.

그리고 만약 2주 전에 미국에서 규제가 발효되었다면,
약 5만 4천 명의 사람들이 코로나 19로부터 목숨을 건졌을 것이고,
100만 건에 가까운 확진자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어요.  

세계보건기구 WHO 가 3월 11일에 COVID-19을 글로벌 팬데믹 global pandemic 으로 선포하고
이틀 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광범위적으로 사회적 거리를 두고 사업을 중단하라고 지시하는 데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는 지적이예요. 

사실 3월 당시에 미국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미국 당국의 대처가 느린 것인지 아니면 정말로 안전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어요. 

그런데 결국 발빠른 대처가 필요했음을 연구결과가 말해주고 있네요. 

이 연구와 관련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인터뷰에서
이 대학을 "자유롭고 수치스러운 기관"이라고 말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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