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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살이 꿀정보/미국 뉴스

캘리포니아 산불 원인 (feat. 젠더 리빌 gender reveal 아기 성별 파티)

by Ⓗⓐⓟⓟⓨ 2020. 9. 11.

지난 labor day 연휴 주말에는 40도가 넘는 뜨거운 날씨가 계속 되었어요.
밖에 나가면 헥헥 거릴 정도로 정말 더운 날이었어요. 

그런데 연휴가 끝나고 요며칠은 하늘이 주홍빛으로 바뀌고 흐렸어요.

알고보니 LA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에서 나오는 연기와 재 때문에
날이 흐려진 것이더라고요. 

 

 

위 사진은 샌프란시스코 사진인데요, 
샌프란시스코도 지금 아침 저녁 할 것 없이 저렇게 갈색빛의 하늘이라고해요. 

 

출처 : BBC News 코리아

 

사실 산불은 몇 주 전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부터 먼저 시작되었는데요,

몇 주 전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사는 친구가 새벽에 마른 벼락이 쳤다며
이런 광경은 태어나서 처음 본다고 연락이 왔었어요. 

인스타그램에도 사진이 꽤 많이 올라올 만큼 대단했다고 하는데
이 마른 벼락으로 인해서 불이 시작되었다고 하더라고요.  

BBC News 에 따르면 8월 15일부터 72시간 동안 마른 벼락이 12,000번 이상 쳤다고 하니
벼락 맞아 죽은 사람이 없는 게 다행이다라는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미국 캘리포니아 주 곳곳에서 발생한 수백 건의 화재로
서울 면적의 6배가 넘는 곳이 불에 탔다고 해요. 

결국 샌프란시스코 산불은 퍼지고 퍼져서 북부에 있는 오레곤 남부에 있는 숲까지 태웠어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캘리포니아 주에 국가 재난 선언을 승인하고,
호주와 캐나다에서 소방관을 요청해서 진화에 힘쓰고 있지만 
여름에 비 한 방울 내리지 않는 캘리포니아 주의 광활한 대지에서 타고 있는 불씨를 잡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아 보여요.

 

출처 : Los Angeles Times

 

로스앤젤레스 타임즈에 따르면 현재 산불이 발생한 지역이 이렇게나 넓어요.

현재 산불이 계속 진행 중이고, 
진압하기도 힘든 상황이라서 더 번지지 않을까 걱정이 돼요. 

어제는 LA 외곽지역에 사는 지인들이 
재가 눈처럼 날리는 걸 보기도 하고,
뒷마당에 심어 놓은 나무들의 잎에 뽀얀 재가 쌓이기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산불로 인한 먼지와 재의 영향권도 점점 커지고 있고,
이것이 건강을 위협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LA Azusa 쪽 Angeles national forest 도 불에 타고
오렌지 카운티에서도 불이 났다고 하고

심지어 샌 버나디노 카운티 근처의 엘도라도 산불은
젠러 리빌 Gender Reveal 이라고 불리는 아기 성별 확인하는 파티에서 
사용한 불꽃놀이 장치가 불씨가 되었다고 해요. 

 

 

미국 사람들은 임신 사실을 알게되면 친구나 친적들이 다 모여서 성별을 확인하는 파티를 해요.

젠더 리빌 gender reveal 아기 성별 파티는 2000년대 후반부터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병원에서 아기 성별 진단서를 받아오면 그것을 펴보지 않고 있다가
파티장에서 아기의 엄마와 아빠가 퍼포먼스의 형식으로 아이의 성별을 확인해요.

풍선을 터트리면 안에서 꽃가루가 나와서 
핑크 꽃가루면 딸이고, 블루 꽃가루면 아들임을 알 수 있게 하거나

상자를 열었을 때 그 안에 핑크 혹은 블루 헬륨 풍선이 튀어나오거나

불꽃놀이 때 쓰는 장치를 활용해서 핑크 혹은 블루 연기 혹은 불꽃이 나오게 하는 등
다양한 방식이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불꽃놀이 때 쓰는 장치를 사용하다가 
큰 화재로 번지는 경우가 있다는 점이예요.

이번 엘도라도 산불도 젠더 리빌 파티 때 사용한 불꽃놀이 장치 때문에 발생했고,
주민 21,000 여 명이 대피했을 뿐 아니라
큰 불로 번져서 피해를 키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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