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할 수 있을까

11월 3일에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일까지 5개월도 남지 않았는데
코로나 19 늦장 대응 비판, 경제난, 인종차별 시위까지 겹치면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어요. 

미국 트럼프 정부가 어마어마한 돈을 풀어서 경제를 살려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6월 8일 기준으로 확진자가 1,956,499명이고, 사망자가 110,932명에 달하는 등
전 세계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어요. 

 

출처 : https://www.bloomberg.com/

 

당초 예상과는 달리 5월 실업률이 4월 실업률 14.7%에 비해 1% 넘게 낮은 13.3%라고 발표된
지난 금요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증시가 급등한 것을 우쭐해하며
지난 4월 65억 달러 어치의 항공주를 팔아치운 워렌 버핏이 실수를 했다고 말하기도 했어요. 

경제난 극복이라는 카드가 가장 필요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경제가 극복되고 있다는 강한 확신을 내비치며
경제가 로켓쉽 같다고도 이야기를 했어요.  

 

출처 : 인스타그램

 

그러나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시위가 거세지고 있는 요즘
미국 시민들 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 거물들도 속속 트럼프에게 등을 돌리고 있어요. 

 

https://thehill.com/

 

트럼프 행정부 1기 국방장관이었던 제임스 매티스 James Norman Mattis 는
6월 3일 애틀랜틱 The Atlantic 에 기고한 글을 통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본인 생전에 '미국 국민들을 단결시키려고 하지 않고,
노력하는 척도 하지 않는 첫 번째 대통령'"이라고 말했어요.

이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5월 24일 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미군을 배치하겠다고 위협한 것과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의 교회 앞에서 성경책을 들고 사진을 찍기 위해
백악관 외곽의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과 고무탄을 쏜 일 등으로 인해 촉발된 것으로 보고 있어요. 

제임스 매티스 전 장관은
2018년 12월에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시리아 철군을 강행하자
이에 반대하며 사표를 낸 바 있어요.  

 

https://www.washingtonpost.com/

 
6월 7일 미국 워싱턴 D.C 에서 열린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시위 현장에
공화당 상원의원인 밋 롬니 Mitt Romney 가 흰색 셔츠 차림에 마스크를 쓰고 등장했어요. 

밋 롬니는 여당 중진 의원이긴 하지만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에서 공화당 중 유일하게 찬성표를 던진 '트럼프의 정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출처 : https://www.nbcnews.com/

 

아버지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과 아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임기 때
각각 합참의장과 국무장관을 지낸 콜린 파월 Colin Powell 도 
"트럼프가 헌법에서 벗어났다"면서 "그는 상습적인 거짓말쟁이"라고 말하며
바이든을 지지하고 나섰어요. 

이에 트럼프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즉각 불만을 나타내며
파월 전 장관이 "진짜 먹통 a real stiff" 이라며 비판했어요.

 

출처 : https://news.yahoo.com/

 

미국 최초 흑인 여성 국무장관인 콘돌리자 라이스 Condoleezza Rice 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트위터는 잠시 접어두고 국민과 대화하라"고 촉구했어요.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서 자신의 생각을 가감없이 표출하고 있는데요,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서도 트위터에서 시위대를 '폭도'로 규정하고
'약탈이 시작되면 총격이 시작된다'라는 말을 올려서 문제를 크게 만들기도 했어요.

 

 

CNN 에 따르면 지난 6월 2~5일 성인 남녀 11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은 55%,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1% 로 나왔어요.  

물론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라며 분노했지만 
코로나 19, 경제난, 인종차별 시위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재선이 불투명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