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임신 12주차가 되었어요.
임신 9주차 인 줄 알고 병원에 갔는데 임신 10주차였고,
그 때 아기 심장소리도 듣고, 잘 자라고 있다는 의사선생님의 이야기도 듣고 왔어요.
그제서야 안심이 돼서 마음이 편해졌어요.
사실 그 전에는 아기가 잘못될까봐 마음껏 기뻐하지 못했거든요.
아기가 잘 자란다는 이야기를 듣고
부모님들께 초음파 사진도 보내드리고 축하도 받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
입덧이 원래 심하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거의 없는 것 같아요.
다만 아직도 냄새에는 민감해서 냉장고 문을 열고 닫을 때마다 힘들고
쓰레기통 근처에도 가기가 싫어요.
변비가 심해서 몇 주 힘들었는데 요즘은 프로바이오틱스도 열심히 먹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 과일을 많이 먹으려고 노력 중이어서 그런지
많이 나아지고 있어요.
https://annieaini.tistory.com/40
코로나 때문에 일주일에 2번 정도만 나갔다오는데
밖에 나갔다 오면 바로 신호가 오더라고요.
아무래도 많이 움직이지 않아서 화장실을 잘 못 가는 것도 있었던 것 같아요.
오늘은 12주차 1차 기형아 검사를 하고 왔어요.
피를 4통이나 뽑고 왔더니 괜히 힘이 빠지는 것 같았어요. ㅎㅎㅎ
(어떤 분들은 8통 뽑으셨다는데 너무 힘드셨을 것 같아요.)
기형아 검사는 보통 혈액 내 호르몬 검사를 통해서
아기의 염색체가 정상인지 알아보는 검사예요.
21번 염색체가 3개인 다운증후군,
18번 염색체가 3개인 에드워드 증후군,
13번 염색체가 3개인 파타우 증후군
등을 검사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이 질환들은 보통 여러 장기의 선천성 기형을 동반해요.
기형아 검사 종류로는
혈액 내 호르몬 3가지를 측정하는 트리플 검사,
호르몬 4가지를 측정하는 쿼드 검사,
초음파(목덜미 투명대) & 초기 혈액 검사(PAPP-A) & 쿼드 검사를 진행하는 통합 기형아 검사 등이 있어요.
보건소에서 무료로 해주는 검사가 보통 쿼드 검사라고 하더라고요.
발견률은 80%이고요.
(물론 보건소마다 해주는 검사가 다를 수 있어요.)
저는 만 35세 이상의 고령산모 라서 NIPT 를 했어요.
(아이를 낳을 때 기준으로 만 35세 이상이면 노산, 고령산모 래요.)
NIPT 는 발견률이 99%이고 만 35세 이상의 확진률이 높은 편이라고 해요.
만 35세 이상부터 다운증후군 아기가 태어날 확률이 급증한다고해서
걱정이긴 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건 아가를 위해 좋은 생각만 하는 것밖에 없네요.
기형아 검사하고 마음이 많이 졸인다는데 (사실 저도 그렇고요)
그래도 될 수 있으면 마음 편히 먹으려고 노력해야겠어요.
좋아하는 영화라도 한 편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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